오늘 컴터 하드를 보다 우연하게 발견한 영화..... 다운로드를 2006년 4월 26일에 받은 것이었다. 열악한 인터넷 속도의 환경 중국에서 받은 것인 아마도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영화 였을 것이다.
그런데 본 기억이 없다. 봤다면 분명 삭제되어 있을텐데 보지않았으니 지금도 하드의 한쪽에 있는 것이다.
무료한 토요일...최근들어 자주 생기는 주말의 시간을 죽일겸..그러다 잠이 오면 잠이나 잘 겸, 겸사 겸사 목적으로 영화를 틀었다.
영화내용을 간단하게 당시 신문(경향신문)에 난 내용을 인용해보면,
감독 존 커틴즈
출연 다코타 패닝·커트 러셀·엘리자베스 슈
한때는 명마들이 가득했던 크레인 목장. 지금은 이름만 목장일 뿐이다. 경영난에 말을 모두 팔았기 때문이다. 남의 경주마 사육사로 지내는 벤 크레인(커트 러셀)은 어느날 어린 딸(다코타 패닝)과 함께 경주장을 찾는다. 출전을 반대했던 소냐도르가 경주중 쓰러지자 마주는 안락사를 시키라고 한다. 매정한 마주에 대한 반발심과 말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딸이 상처를 받을까봐 크레인은 소냐도르를 싼값에 데려온다.
간절한 소망은 기적을 낳는다. 영화 등 픽션의 세계뿐 아니라 현실에도 상존한다. ‘드리머’(Dremer: Inspired by a True Story)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 일례를 생동감 있는 드라마로 보여준다.
이야기 자체는 단순하고 담백하다. 크레인 부녀가 소냐도르의 불임으로 좌절하고, 경주력을 재발견하면서 다시 희망에 부풀고, 유명 대회 신청·참가비를 가까스로 마련한 끝에 출전한 대회에서 환희를 만끽하는 등 드라마 구성은 전형적이지만 하이라이트에서 자아내는 박진감과 감동의 파고는 드높다.
소냐도르는 스페인어로 드리머. 영화는 소냐도르의 재기에 크레인 가족의 그것을 더했다. 크레인 가족 또다른 소냐도르. 소냐도르의 부상, 안락사 위기, 불임, 우승은 크레인 가족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한다. 크레인은 아버지와 화해하고, 경제난도 극복한다. 크레인의 아버지는 기뻐하는 손녀를 가리키며 아들에게 말한다. “모든 아버지의 꿈”이라고.
영화의 또다른 감상 포인트는 쟁쟁한 배우들과 공연한 ‘아이 엠 샘’ ‘맨 온 파이어’ ‘숨바꼭질’ ‘우주전쟁’ 등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준 다코타 패닝의 깜찍한 외모와 연기력. 데뷔작 ‘아이 엠 샘’에서 정신장애 아버지를 지켜냈듯, ‘드리머’에서는 소신 때문에 경제난을 겪는 아버지를 받쳐주는 딸로 미소와 눈물을 머금게 한다. 커트 러셀, 엘리자베스 슈도 반갑다. 존 거틴즈 감독은 ‘그들만의 계절’ ‘하드 볼’ ‘코치 카터’ 등 스포츠 드라마의 시나리오 작가. 이 영화는 그의 감독 데뷔작으로 흥행에 대성공, 연출력도 인정받았다.
영화를 보고나면 뒷끝이 꼭 문제가 되는 영화들이 많다. 감독의 성향에 따라서는 꼭 그런쪽으로 몰고가서 그렇게 결말을 주로 맺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야 더 인상깊은 영화, 여운이 남는 영화, 후편을 생각하며 끝내는 영화........그런데 이 영화는 그냥 한편의 따뜻한 드라마 라고 생각하고 보면 딱이다. 영화보고나서의 여운보다는 훈훈함을 남기는 영화다. 그렇다고 영화에 집중하게끔 몰입시켜주는 장면들은 거의 없다. 과거 미국드라마....초원의집....을 연상하면 될 듯하다. 가끔 한편 보는것은 좋은데 이런류 자주 보면 좀 식상하긴 할 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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