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눈이다....

근 일주일만에 운동을 갔었는데, 역시 오랫만에 하면 몸도 무겁고 실수도 많이 한다. 게다가 땀을 한두겜을 통해서 내고 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날씨는 영하 5도로 매우 추운 날에 땀도 나지 않는 게임을 하다보니 더욱 처지게 된다.

3게임을 하고 일찌감치 짐을 싸서 나오는데 웬걸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다. 바람도 없이 위에서 소복 소복 내리는 눈이 참으로 탐스럽다. 내일모레 크리스마스와는 상관도 없지만 웬지 눈을 보니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운동장에 한참을 서서 눈을 맞으니 한결 시원해진다. 운동으로 쏟아버리지 못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버린듯 느껴진다.

뭔가 탁막힌 가슴을 다 날려버리고 싶었는데 그게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는다. 무엇간 거대한 벽이 앞에 나를 막고 버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 답답함......최근들어 해소되지 않는 이 압박감이 더더욱 나를 귀찮게 따라 다닌듯 느껴진다.

뭘로 해결해야되나?
어떻게 해결해야되나?

그래도 하늘에서 하염없이 내리 뿜어주는 하얀눈이 나를 잠시나마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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