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더 무섭다는 월요일 아침이다.
다들 늦게 일어나 부리나케 나온 모습들이다. 벌써 지쳐 힘들어하는 모습들로, 그나마 앉은 사람들은 눈을 붙이고 있고, 서있는 사람들은 손잡이에 의지하면서 간간이 빈좌석을 노리는 눈알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좀 일찍 내릴것 같은 사람앞에 서있다. 딱 한번의 선택으로 주우욱 서서 가느냐? 아니면 중도에 앉을 수 있느냐의 결정이다. 전에는 고터역에서 주로 앉았으니 이젠 7호선도 사람들이 부쩍 많아 져서 반의 확률도 되지 않는다.
그런 순간....그 앞자리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슬쩍 슬쩍 그려봤다. 다 그린 후 그 사람의 모습과는 완전 딴판이라...아무도 알아 볼 수 없었지만...............피곤함의 느낌은 살리지 않았나 싶다.
어째..모습은 단두대에 처형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만큼 월요일 아침은 고통스럽고 힘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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